관찰/명상일기

2025.2.6. 네 번째 명상일기

몸을쓰라곰 2025. 2. 26. 00:02

오늘도 잘 하나 싶다가.. 여지없이 딴 생각이 올라왔다. 그럼 그렇지. 다만 달라진 건 생각과 그에 따른 몸의 반응이 어떤 '패턴'으로 인식되기 시작했다는 거다. 생각이 하나 스윽 왔다가, 불안함이 감지되고, 심장박동이 빨리지며, 빨라진 심장박동으로 인해 잡생각이 또 다시 피어오르는.. 물론 그런 상태에 있을 때는 또 '아 왜 이러냐'라는 생각이 들긴 하는데, 글을 쓰며 되돌아보니까 느껴진다. 생각의 흐름에 따른 '패턴'은 익숙했는데, 그에 따른 몸의 반응에 '패턴'이 있는지는 제대로 인지하지 못했던 것 같다. 그러니 답답하고, 통제해야 할 무엇으로 생각했다. 지금 생각해보니 그것은 통제하기보다는 바라보아야 할 무언가로 조금은 느껴진 것 같다. 내 몸에 그러한 반응이 있고, 그것을 그냥 인정하고, 바라봐주어야 할, 그러나 결국 패턴의 마지막에 이르러 사라질 무언가로 말이다. 그 점이 오늘 명상을 하며 느낀점이라 할 수 있다.
근데 이제 똑같은 영상만 들으니까는 아 이때쯤 끝나겠지?하고 집중하지 못하게 되어서 영상을 바꿔야겠다는 생각이 들었다. 그리고 그러한 몸의 패턴을 좀 더 길게 바라볼 수 있도록 영상시간이 더 있는 걸로 시도해봐야겠다.(오늘 본 건 13분 짜리다)

링크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SrQX-d0euEY